[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선덜랜드가 결국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3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본머스와 0-1로 패했다. 선덜랜드는 이 경기 패배로 결국 강등이 확정됐다. 선덜랜드의 승점은 21점. 남은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한데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같은 시간에 사우스햄튼과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한 17위 헐시티(승점 34점)를 따라잡을 수 없다.

2007-2008 시즌 EPL 무대에 오른 선덜랜드는 그동안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강등권에 몰려있어도 리그 마지막엔 잔류에 성공하면서 EPL의 대표적인 잔류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선덜랜드의 기적은 없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2무 8패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한 선덜랜드는 올해 2월 이후로 승리가 없었고, 시즌 중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여기자 모욕 논란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선덜랜드는 마지막까지 잔류의 희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조슈아 킹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파란만장한 EPL 생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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