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SN'이 없어도 'M'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메시의 멀티 골을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이날의 영웅도 메시였다. 바르사는 오사수나를 상대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스리백으로 나섰고 근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르다 투란, 안드레 고메스, 루카 디뉴, 데니스 수아레스가 선발로 나섰다. 네이마르는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다.

'MSN' 중 'SN'이 빠졌지만 'M' 메시는 어김없이 경기에 나섰다. 파코 알카세르와 투톱을 구성한 메시는 프리롤로 움직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도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상대의 백패스를 낚아챈 메시는 질풍같은 드리블로 1대 1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바르사는 쉽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바르사는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오사수나를 공략했다. 전반 29분에도 득점과 다름없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메시는 전반 39분에도 알카세르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메시의 활약상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6분 간결한 드리블 이후 감아 차는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메시의 시즌 33호 골이었다. 'SN'은 없었지만 'M' 메시의 존재만으로도 바르사는 충분히 강했다.

▲ 자신의 커리어 501호 골을 자축한 메시.

[영상][라리가] '멀티골 폭발' 리오넬 메시, 오늘 경기 활약상ⓒ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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