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송경택 PD]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시즌 20호골에 도전합니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간) 새벽 4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 33라운드를 치릅니다.

리그 2위인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1위 첼시가 사우스햄튼을 완파해 한발 더 달아났는데요,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습니다. 남은 경기가 얼마 없는 만큼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합니다.

▲ 손흥민
손흥민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끕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성용이 갖고 있던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과 더불어 최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감독의 한국인 선수 출신 유럽 무대 최다골인 19골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바뀝니다.

손흥민이 어떤 포지션에 출전할지도 주목됩니다. 손흥민은 바로 전 경기인 첼시와 FA컵 4강에서 평소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는데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윙백으로 출전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이다보니 잦은 실수가 나왔고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습니다. 팀도 2-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인데요. 정작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 합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또 윙백으로 출전시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고 답했습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의 윙백 기용을 비판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윙백 재기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펼친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다시 윙백으로 내보낼지, 아니면 생각을 바꿔 공격수로 기용할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패를 결정할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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