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야는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자지라와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B조 5차전에서 동점 골과 역전 결승 골을 책임진 남태희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B조 조별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승점 11)로 1위를 지킨 레퀴야는 3위 알 파테흐(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레퀴야의 골잡이 남태희와 2015년부터 알 자지라에서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다. 남태희와 박종우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승자는 남태희였다.
알 자지라는 전반 17분 페널티킥 기회를 음바르크 부소파가 선제골로 만들었다.
남태희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7분 유세프 음사크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렸다.
레퀴야는 후반 32분 음사크니의 쐐기 골로 16강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