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누리 사힌(28, 터키)이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샤힌의 소속 팀 도르트문트는 25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사힌과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힌은 한때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다. 예리한 패스와 위협적인 킥 능력, 플레이메이커로서 자질을 지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그를 침체기로 몰아넣었다. 2011-2012 시즌 야심을 품고 이적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고, 반전의 계기로 택한 리버풀 임대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두 번의 실패를 겪은 사힌은 친정 팀 도르트문트로 복귀, 명예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이후 율리안 바이글이 급성장하면서 사힌의 입지가 좁아졌다. 현재 그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하며 로테이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힌을 붙잡은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사힌이 최근 2년 간 부상 등 불운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해주고 있다"며 사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잔류를 선택한 사힌은 "내가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 얘기한 사힌은 "도르트문트는 내 심장과 같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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