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사키 오니키 토루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체력을 떨어뜨리려 했는데, 주효한것 같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오니키 토루 감독이 전반전 고전을 인정하면서도 '수원 체력 떨어뜨리기' 작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 리그 5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한 번에 추가한 가와사키는 승점 7점으로 수원을 바짝 추격했다. 수원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에 머물렀다. 

5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오니키 토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기지 않으면 경기였다. 집중하는 요인이 됐다"면서 "무승부도 안되고, 승리만 필요했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골을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로 꼽힌 나라 역시 "좀처럼 이기는 못하는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 모두 이기지 못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결국 이긴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반전 고전한 가와사키는 후반전 경기 향방을 뒤집었다. 오니키 토루 감독은 "전반전 수비적으로 나간 건 아니고, 우리가 수원을 뚫지 못한 것이었다"면서도 "볼 점유율은 앞서있다고 생각했다. 수원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떨어뜨리려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무승부가 많았던 가와사키는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리그와 ACL을 잘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니키 토루 감독은 "그동안 지지 않은 것이 이날 경기 결과로 나온 것 같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 이기지 못하면 오늘(25일) 승점 3점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음 경기 승리를 기약했다.

[영상] 오니키 토루 감독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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