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번에 뒤집을 수도, 한번에 떨어질 수도 있다.

울산 현대는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5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다.

울산은 E조 3위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FC 서울보다 나은 상황이다. E조는 다른 조에 비해 승점 차이가 좁다. 1위 무앙통(태국)이 승점 8점, 2위 가시마가 6점, 3위 울산과 4위 브리즈번(호주)이 4점이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 전체가 바뀔 수도 있다.

가시마전은 더욱 중요하다. 이긴다면 2위로 올라가고 이번 조별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브리즈번으로 대승을 거둔 전력이 있지만 이동 거리가 먼 원정이라 장담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가시마전 승리는 더욱 절실하다.

경기의 핵심은 울산 수비의 뒤 공간을 노리는 가시마와 그 전략을 막아야 하는 울산이다. 경기 전 두 감독은 이 점을 강조했다.

가시마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꼭 승점 3점을 갖고 돌아가겠다"며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뒤를 노리고 수비에서는 빠른 공수전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김도훈 감독 ⓒ 울산 현대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점을 간파하고 대비했다. 김도훈 감독은 "가시마는 빠른 투톱을 통해 상대 뒤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에 주력한다. 그에 알맞은 대처만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에 대비한 훈련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의 향방은 수비 뒤를 노리는 가시마와, 뒤 공간을 주지 않고 막는 울산의 전략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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