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주장 서건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넥센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선발투구로 마운드에 올랐던 한현희가 6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하성이 역전 투런포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넥센 주장 서건창은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경기가 끝난 뒤 서건창은 "어려운 경기를 하다가 이겼다.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일단은 (한)현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잘 끌어줘서 야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그간 야수들이 투수들을 못 도와준 점이 있다. 이기는 데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연패 기간 공수주 3박자가 좋지 않았다. 이 가운데 수비가 문제였다.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많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장정석 감독이 "수비는 투수력 다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 이유다.

이 점에 대해 서건창도 인정했다. 서건창은 "실수에 대해서는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수비다.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지만, 반성하고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5연패 뒤 5연승, 그리고 6연패 뒤 승. 넥센은 올 시즌 초반 '롤러코스터'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건창은 "연패도 하고 연승도 했다. 오르락 내리락 했다. 오늘도 연패 끊었다고 해서 더 들뜨면 안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그런 걸 신경써야 할 것 같다. 항상 같은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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