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터 노에시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헥터 노에시(30, KIA 타이거즈)가 선발 4연승을 달렸다.

헥터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KIA는 9-2로 이기며 시즌 성적 13승 4패를 기록했다.

kt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헥터는 지난해 kt전에 5차례 선발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헥터는 이날 호투까지 더해 kt전 6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kt가 헥터에게 점수를 뽑기 위해서는 홈런을 날려야만 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쉽게 타자와 싸워 나갔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kt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덤비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헥터는 1회 4타자를 상대했는데 3타자와 초구에 싸움을 끝내면서 공 8개로 버텼다. 선두 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박경수에게 던진 초구 시속 141km 빠른 공이 높게 들어가면서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장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헥터는 5-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 조니 모넬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다음 2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2루에서 이해창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호투는 계속됐다. 헥터는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 가면서 3회와 4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1로 앞선 5회 1사에서 이해창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으나 크게 달아난 뒤라 흔들리지 않았다.  
헥터는 큰 고비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공 94개를 던진 헥터는 8회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헥터는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버티면서 승리를 챙기며 에이스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