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현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정대현(26, kt 위즈)이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정대현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97개였다.  

땅볼을 유도하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정대현은 1회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선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버나디나가 홈을 밟아 0-1이 됐다. 최형우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나지완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정대현은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서동욱과 김주형에게 연달아 볼넷을 뺏겨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민식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2로 다시 끌려갔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진 1사 만루 김선빈 타석 때는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고, 김선빈에게 중견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5가 됐다. 1사 1루에서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아슬아슬 버티던 정대현은 4회 다시 실점했다. 2사 3루에서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형우에게 우중월 적시 2루타, 나지완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8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정대현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5회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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