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는 다시 한번 기적을 꾼꾼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꾼다.

바르사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유벤투스와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사는 2차전에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상황이 어렵지만 바르사가 믿는 구석이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당시 바르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지만 2차전 안방에서 6-1로 이겨 8강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물론 상황은 어렵다. 바르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에서 말라가에 0-2 충격패를 당했고 이어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졌다. 라리가 3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3-2로 이겼지만 리오넬 메시의 개인 능력이 만든 득점이다. 무엇보다 2실점 한 건 뼈아프다. 실점이 이어지면서 주전 선수들의 휴식이 어려웠다.

그래도 '혹시'라는 기대감이 드는 건 바르사이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91득점을 했다. 3골에 가까운 기록이다. 캄푸 누에서 PSG를 상대로 기적을 쓴 경험도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 수도 10경기다. 10경기에서 44득점을 했다. 캄푸 누에서 바르사는 항상 강했다.

"1%의 가능성이 있는 한 우리는 99%의 믿음을 가질 것이다." 네이마르가 PSG와 16강 1차전에서 0-4로 진 이후 SNS에 올린 내용이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말한대로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집념과 팀의 믿으이 더해져 8강에 오랐다.

축구엔 불가능은 없고 바르사는 그것을 체험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는 바르사와 유벤투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은 20일 오전 3시 45분 열린다.

▲ 기적같은 경기를 체험한 바르사의 관중들.

[영상] '캄프 누의 기적' 바르셀로나 vs 파리생제르망 골모음 ⓒ스포티비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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