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종 프로듀서 및 연출, 음악감독, 배우들. 사진|유은영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뮤지컬 ‘스모크’로 무대에 오르는 고은성이 ‘팬텀싱어’ 이후의 심경은 밝혔지만 연인 아이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창작 뮤지컬 ‘스모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 추정화를 비롯해 허수현 음악감독, 프로듀서 김민종, 주연 배우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 유주혜, 김여진, 김경수, 김재범, 박은석이 참석했다.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 제15’에서 모티브를 얻은 창작 뮤지컬이다.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순수하고 바다를 꿈을 꾸는 해(海),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함께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 희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관심을 받고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의 시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는 점 이외에도 해 역에 캐스팅 된 고은성, 윤소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은성과 윤소호는 지난 1월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했다. ‘팬텀싱어’는 4중창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크로스오버 열풍을 이끌었다. 특히 고은성은 톱12에 들어 결승전까지 치른 실력자 중의 실력자다. ‘팬텀싱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탄탄한 팬덤까지 형성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팬텀싱어’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고은성은 “‘팬텀싱어’ 종영 후 ‘로미오와 줄리엣’을 했다”며 “이후 이번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고은성은 “100% 연습에 (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것 같다”며 “‘팬텀싱어’ 방송 이후 관심을 많이 주시지만 연습을 많이 못한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보다 더 많이 찾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고맙다”면서 “제가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것 안에서 잘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모크' 해 역을 맡은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왼쪽부터). 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고은성을 둘러싼 이슈는 ‘팬텀싱어’ 하나만이 아니다. 고은성은 최근 가수 아이비와의 열애설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특히 최초 보도는 ‘열애’도 아닌 ‘결별’이었기 때문에 독특하다. 지난달 고은성과 아이비는 교제 1년 만에 결별 했다고 밝혔다. 열애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별 소식이었다.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 두 사람의 재결합 소식이 알려졌다. 아이비 관계자는 “잠시 소원해졌을 때 결별 보도가 나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다시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재결합 소식은 결별만큼이나 큰 관심을 끌었다. 

‘스모크’ 기자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은성은 아이비와의 열애설과 관련한 이야기를 부탁받았으나 언급하지 않았다. 행사 진행자가 ‘스모크’ 관련 이외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고은성의 발언 기회를 잘라버린 것. 이에 따라 고은성의 심경은 직접 전해 듣지 못했다.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고은성과 출중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뭉친 ‘스모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모크’는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 5월 2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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