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가 러브라인 못지 않은 브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는 '김과장'이 드라마 필수 요소인 '러브라인'이 없이도 안방의 환호를 받는 비결이다. 

초반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기싸움을 하며 대립각을 형성했다. 서율은 주인공 김성룡을 궁지에 몰아넣는 악인으로 보였다. 하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애증 관계로 발전했고, 위기를 겪을 때 서로 몸을 던져 돕는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극의 중심이 돼 전체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서율은 박현도 회장의 사주로 죽을 위기에 처한 김성룡을 구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으니 회사 관련 사건에서 손 떼라. 먼 곳으로 가서 숨어라"라고, 조언까지 했다. 서율은 김성룡을 무시하고 독설을 뱉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온 힘을 다해 그를 구제했다.

김성룡도 서율의 호의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김성룡은 서율이 박현도에게 이용당한 뒤 납치 당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앞서 TQ그룹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박현도는 서율(이준호)이 혐의를 뒤집어쓰게 만들었다. 차명계좌인 타이판스뱅크의 권한을 서율에게 넘긴 것. 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박현도 측은 서율이 체포를 피해 도주한 것처럼 꾸미려고 납치하기까지 했다. 김성룡은 패거리를 물리친 뒤, 서율에게 싱긋 웃어보이며 손으로 하트까지 그렸다. 앞서는 서율이 김성룡을 구해줬던 바, 두 사람은 서로 은인이 된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날카로웠던 대립은 미묘한 애증으로 바뀌었고, 브로맨스로 발전했다. 그 흔한 러브라인이 없는 '김과장'이지만, 김성룡과 서율의 뜨거운 케미가 러브라인의 부재를 완벽히 메웠다. 두 사람 모두 회사와 대립하는 관계인 만큼, 서로 도와 위기를 헤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TQ그룹을 향한 두 사람의 사이다 반격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과장'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부작으로 3회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