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안관' 1차 예고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보안관'이 오는 5월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품인 '보안관'은 웃음과 낭만이 돋보이는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대호 역의 이성민은 신뢰감의 아이콘이었던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눈에도 목에도 힘이 들어간 코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몸매 다 드러나는 초밀착 바디 수트, 무엇이든 반사하는 미러 선글라스, 굵은 금 목걸이까지 장착하고, 외모부터 폼과 허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성민은 주민들 안부를 챙기며 동네를 제 집처럼 누비는 오지랖으로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변신을 예고한다.

평화롭던 동네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뒤흔드는 태풍처럼 등장한 사업가 종진 역 조진웅은 토착 보안관 이성민과는 다른 모습이다. 당당한 풍채와 세련된 수트빨의 도시형 스타일, 부와 멋을 두루 갖춘 그는 심지어 과거 인연이 있었던 보안관을 한 눈에 알아본 뒤 눈물 흘리며 큰 절 올리는 겸손함까지 지녔다. 

인근에 뽕이 돌기 시작하자 전직 형사의 촉으로 종진이 마약사범이라고 홀로 의심하는 보안관과 그런 줄도 모른 채 그에게 손 하트를 날려 대는 사업가 종진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호 집에 얹혀사는 처남으로 바늘 가는데 실 가는 식으로 어디든 함께 가는 덕만 역 김성균은 '보안관'의 웃음을 담당한다. 자기 눈에는 한 점 의혹도 없는 사업가를 의심하는 매형에게 비록 동의는 못 하지만, 피보다 진한 의리로 그의 좌충우돌 수사에 조수 노릇을 하는 김성균의 허술한 모습은 업그레이드된 김성균표 코믹과 귀여움으로 이성민과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보안관'은 서로 다른 개성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동반 출연과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 등을 제작한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로컬 수사극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의 김형주 감독의 입봉작으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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