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배우 이선균.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을 한 것이다. 이선균에게는 숙제같은 장르였다.

이선균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 사극에 대한 부담과 함께 느낌을 전했다.

이날 이선균은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름은 예종이고, 가상의 인물이다. 추리력이 뛰어나고 잔재주가 많지만 허세도 있고 빈틈도 있다. 궁궐보다는 담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고, 좋아하는 왕이다고 말했다.

사극 도전에 대해서는 사극이 많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배우로 한번은 해 봐야 했다. 미루다 보니 부담도 됐고 망설여졌다. 밀린 숙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 매력적인 캐릭터가 들어왔다.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내가 그냥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사극을 찍으며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극중 의상을 떠올리며 용포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다. 정말 화려하더라. 날 보필해주는 스태프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가 아니라 의상을 보필하는 거였다. 내가 아니라 내 옷을 보고 있더라나도 연기를 할 때 옷에 구김이 갈 까봐 신경이 쓰였고, 옷에 신경을 쓰느라 대사를 잊어버리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이선균 뿐만 아니라 문현성 감독 역시 사극이 처음이었다. 문 감독은 나도 사극이 처음이다.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나 역시도 사극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많더라. 그것을 깨면서 이야기를 풀어 가기가 쉽지 않았다오히려 이선균 선배님이 사극 경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됐다 싶었다. 그런 에너지를 모아서 자유롭게 펼쳐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예고편 등 지금까지 공개된 임금님의 사건수첩영상을 보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이선균의 까칠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사극이지만, 현대적으로 풀어낸 지점은 이선균의 부담을 덜어낸 요소로 작욕 했을 것이다. 과연 이선균이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사극 장르에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 최초의 과학수사라는 참신한 설정과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와 이선균, 안재홍의 유쾌한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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