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라인' 포스터.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새로움을 앞세운 범죄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배우 임시완, 진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원라인이다. 이 작품은 신종 범죄 오락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작업 대출이라는 소재다. 은행 대출이 안되는 사람들의 직업, 신용등급, 신분 등의 자격조건을 조작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2005년 국내를 뒤흔들었던 대출 사기 방법 중 하나다.

원라인 2005년 일어났던 실제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만큼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음지에 활동하는 이들은 신분노출을 꺼리는 습성상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양경모 감독의 끈기로 결국 작업 대출 업자와 금융권 관계자를 만났다. 이 인터뷰는 영화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다 리얼하게 만들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는 지금까지 영화의 소재로 활용된 사건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의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기대점은 임시완과 진구의 만남이다. 임시완은 사기계의 샛별 민대리 역을 맡아 지금까지의 바른 이미지를 벗는다. 임시완은 잘생긴 외모와 스마트한 두뇌를 지녔지만, 돈이 없는 대학생이었다.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과의 만남은 우연인듯 필연적이다. 사기꾼을 사기친 대범함을 본 장과장이 민대리를 스카웃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에서 착한, 바른, 성실한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닌 임시완이 민대리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높다.

진구는 극의 신뢰감을 높인다. 전설의 베테랑 장과장은 장업 대출계에서 잔뼈 굵은 실력자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범상치 않은 아우라는 발산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화 연평해전’ ‘쎄시봉명량등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은 연기 경력이 다소 부족한 임시완과 함께 극을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과연 원라인이 그들이 앞세운 신종 범죄 오락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낼지, 어떤 새로움으로 그동안 범죄물에 지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