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봉구.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복면가왕' 노래할고양이 51대 가왕이 됐다. 가왕 자리를 내준 강남제비는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와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하 노래할고양)의 가왕전이 공개됐다.

강남제비는 가왕전 무대에 오르기 전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다. 3라운드 대결을 지켜보며 "마지막 3라운드 답게 대단한 무대였다"면서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센 걸 준비했는데 갑자기 막 떨리기 시작한다"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남제비는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을 선곡, 편안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노래할고양이 51대 가왕에 올랐다. 강남제비를 단 7표 차로 이겼다. 노래할고양은 "세 곡 부르고 가왕님 얼굴 가까이서 보는 게 목표였다"면서 "이렇게 (가왕)망토를 입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제비의 정체도 곧바로 공개됐다. 그는 듀오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길구봉구는 지난 2013년 데뷔했다. 뛰어난 음악성이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미칠 것 같아' '좋아' '달아'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각종 드라마 O.S.T까지 섭렵하며 실력파로 거듭났다.

봉구는 "길구봉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가수가 아니다"라면서 "어떤 자리에 노래하러 가서 박수조차 나오지 않으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요새 방송에도 나오고 하니 자신감이 부쩍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코러스도 좋다"며 "하지만 코러스를 하면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가 없다. '복면가왕'에서 이를 해소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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