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민진웅이 청춘을 대변하고 있다. 사진|KBS2 방송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민진웅이 각각 사회초년생과 공시생 역으로 미생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서툴지만 완생으로 나아가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 시대 청춘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정소민과 민진웅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제작 iHQ)에서 각각 변미영, 변준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변미영은 그동안 넘쳐나는 고스펙, 고학력자들 사이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을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3년간의 취업 준비 끝에 결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을 시작했지만, 직장 생활도 험난하긴 마찬가지였다. 회사에서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상사 김유주(이미도 분)를 만났고, 억지를 부리는 톱스타 안중희(이준 분)를 만나 고생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미영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출근했다. 김유주와 안중희가 약자인 자신의 심기를 건드려도 뚝심을 발휘해 이겨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짠한 감정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유주가 변미영의 정체를 알아챘고, 변미영의 난관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변준영은 변 씨 집안 사남매 중 첫째지만, 홀로 취업을 준비 중이다. 5년째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며 눈칫밥을 먹고 있다. 부모님은 따뜻하지만, 만년 백수인 변준영에게는 어려운 존재다.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분)은 변준영이 밥상에 앉기만 하면 "언제 취업할거냐"며 재촉한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이번이 5년 째다. 벌써 미영이까지 취업하고 너만 남았다"고 다그쳤으며 동생 변라영(류화영 분)은 "이번에도 합격 못 하면 코 박아야지"라는 말로 준영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변준영도 자신을 향한 기대를 알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시험 준비는 버겁고,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세 동생의 시선은 부담스럽다. 

변미영과 변준영은 미생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상황을 그리며 때로는 안타까움, 때로는 공감을 선사한다. 두 사람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시청자들은 점점 더 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기쁨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인자한 부모님과 개성만점 4남매의 집에 안하무인 톱스타가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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