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배영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2017년 KBO 시범경기에서 12-1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배영수가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강경학과 김원석의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가 터졌다. 한화는 시범경기 3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고, 넥센은 2무 이후 첫 패배를 안았다.

배영수는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넥센전에서 전성기처럼 빠른 템포로 자신 있게 타자와 상대했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 갈 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진 배영수는 4회초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1사 후 고종욱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배영수는 5-1로 앞선 5회초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수의 호투 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타선에서는 4회까지 5점을 뽑았다. 6회에는 대거 6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7회 들어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t 위즈가 홈 팀 KIA 타이거즈를 8-5로 꺾었다. 4-1로 앞선 6회 말, kt는 안치홍에게 만로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KIA  투수 심동섭의 폭투와 박경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는 등 4점을 뽑아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3점 리드를 지키면서 시범경기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7-2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4일부터 벌어진 넥센과 2연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NC는 모창민(2안타 3타점)과 조평호(3안타 1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신고했다.

부산 사직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5-5로 비겼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3-3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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