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3선발 박세웅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박세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투구 수 50개에 직구 최고 시속은 148㎞를 찍었다. 탈삼진은 2개. 박세웅은 지난해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2패에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박세웅은 2회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126km 체인지업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박세웅은 이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류지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 대표로 뛴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WBC 멤버인 오재원에게 시속 143㎞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박세웅은 3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이재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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