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새 외국인 선수 재크 페트릭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대신 땅볼 유도 능력만큼은 뛰어났다. 

페트릭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년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 경기에서는 2차례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첫 타자 이형종 타석에서 공 10개를 던지는 등 1회에만 22구를 던졌다. 2회에는 안타를 3개나 맞았지만 우익수 구자욱의 강한 어깨 덕분에 실점을 피했다. 구자욱은 무사 1, 2루에서 7번 타자 강승호의 파울플라이를 잡은 뒤 3루로 뛰던 2루 주자 채은성까지 아웃시켰다. 2사 2루에서는 유강남의 우전 안타에 홈으로 뛰던 문선재의 득점을 저지했다. 

실점은 3회 집중됐다.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2루타, 다음 타자 이형종에게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재원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박용택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빼앗겼다.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최재원이 홈을 밟아 0-3이 됐다. 페트릭은 문선재를 서서 삼진으로 잡아 길었던 3회를 마무리했다. 

4회에는 장기인 땅볼 유도 능력을 살렸다. 강승호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손주인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까지 아웃 카운트 12개 가운데 땅볼이 6개, 뜬공이 3개, 삼진이 1개, 주루사가 2개였다. 안타가 된 타구도 대부분이 땅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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