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이충훈 기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가릅니다. 경기 막판 나온 손흥민의 동점 골로 토트넘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미국 ESPN은 최근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서 지친 수비진을 공략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자세한 기록을 살펴보면 실상은 다릅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22경기에서는 9골을 몰아 넣은 반면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는 단 2골에 그쳤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멀티 골은 모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만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겐트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교체 투입됐습니다.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이 없었습니다. 볼 터치 기회는 적었고 제대로 된 슛을 단 한 개도 날리지 못했습니다. 경기에 제대로 적응하기도 전에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손흥민은 그동안 “선발로 나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고 7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습니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주말 풀럼과 FA컵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에 도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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