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포효하는 루카 요비치.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잊힌 존재였던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가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요비치는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27골을 넣은 결정력이 높게 평가됐다. 레알은 6,300만 유로(837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레알에서는 다른 선수가 됐다. 1년 6개월 동안 2골에 그쳤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으로 임대 간 요비치는 4골을 넣으며 다시 감각을 찾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돌아왔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카림 벤제마의 존재감이 너무나 컸다.

벤치를 지키던 요비치에게 기회가 왔다.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 요비치는 이 틈을 타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 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더니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 자리를 꿰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요비치의 활약을 두고 “가레스 베일과 에덴 아자르에게 레알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요비치는 모두의 예상보다 적응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그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요비치는 기회를 잡았지만, 베일과 아자르는 그러지 못했다”라며 상반된 모습을 전했다.


아직 요비치가 보여줘야 할 건 많다. 아자르에게 가렸지만,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1골 2도움을 더해도 레알에서의 통산 성적은 42경기 3골 4도움이 전부다. 그러나 지금 폼을 이어간다면 아자르를 넘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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