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비기는 것이 위험해 패턴대로 가겠다."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다.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은 차분하게 남은 90분을 넘기고 K리그1 승격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은 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현식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12일 2차전에서 1-2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한 달이라는 공백기를 잘 극복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원이 1부리그 팀이라 경기력이 2부리그와는 다른 것이 많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원정 2차전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면서 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꼭 이기겠다"라며 180분 집중력을 강조했다.

골을 합작한 마사와 이현식은 모두 강원 출신이다. 그는 "마사와 이현식에 의한 패턴이 많다. 잘하는 경기 운영을 했다. 그들이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비겨도 승격이 가능하지만, 정공법을 택한 이 감독이다. 그는 "비긴다는 것은 위험하다. 패턴대로 가겠다"라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약소갰다.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라는 메시지가 대전을 끈끈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 감독은 "저 역시 지도자를 하면서도 선수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 한마디가 우리팀을 하나로 뭉치는 중요한 한마디가 됐다. 선수들도 저런 생각을 하는 데 코칭스태프도 반성했다. 믿음이 가는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과 더 밀접한 관계가 된 것 같다"라며 승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차전은 어떨까, 이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되리라 본다. 막상 강원이랑 해보니 개인 기술이 좋았다. 오늘도 힘든 경기를 했다. 더 집중을 하고 선수들과 미팅 통해 강원이 잘하는 부분을 먼저 막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1차전을 잘 복기해 2차전에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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