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리버풀에 패했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0(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21점으로 8위를 지켰다. 극적인 승리에 성공한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첼시(승점 3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함께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를 공격에 배치했다. 미드필드진엔 라얀 아이트 누리, 후벵 네베스, 레안데르 덴동커, 넬송 세메두가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지오구 조타를 중심으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오른쪽 측면 트라오레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황희찬도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의 수비는 견고했다. 수비에 많은 숫자를 뒀기에 리버풀이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전반엔 리버풀에 찬스도 몇 나오지 않았다. 전반 32분 조타의 헤더슛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8분 살라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로망 사이스의 절묘한 태클에 막혔다.

울버햄튼의 집중력은 후반 초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분 티아고의 연이은 슈팅을 사가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조타가 빈 골문을 향해 완벽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코디의 철통 방어로 또 다시 기회를 날렸다.

황희찬의 질주도 후반 들어 더욱 위협적이 됐다. 조타의 슈팅 이전 장면에서 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했고, 반대편으로 열어주는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본인이 직접 슈팅까지 만들진 못했지만,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돌파였다.

울버햄튼의 역습이 살아나자, 리버풀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3분 헨더슨을 빼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한 명 더 늘렸다.

울버햄튼도 변화를 줬다. 후반 34분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주앙 무티뉴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넣으며 더욱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리버풀이 막판까지 몰아쳤다. 결실은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오리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