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가 5인제 드림 라인업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꼽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역대 레알 출신 선수로 구성한 크로스의 5인제 팀 명단을 밝혔다.

2014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크로스는 어느덧 7시즌째를 맞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한 황금기의 주축이다.

레알의 전설로 가는 중인 크로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5인제 팀 기준 다섯 명을 선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크로스는 최전방에 라울 곤살레스를 배치했고 중원은 지네딘 지단과 슈틸리케로 구성했다. 수비는 호베르투 카를루스,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을 꺼냈다.

눈길을 끈 건 단연 슈틸리케다. 크로스처럼 독일 출신인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에서 8년간 281경기를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를 오가며 리그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컵 우승 1회를 경험한 구단 레전드다.

매체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독일 출신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8명 중 한 명이다"라고 소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호평받았던 초반과 달리 점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편 크로스와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구단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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