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전에서 세리머니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우 세리머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세리머니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라운드 아스널과의 안방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신임 감독 랄프랑닉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랑닉 감독 역시 "36세의 나이로 후반전에 아스널을 상대하는 호날두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최고의 프로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랑닉 감독이지만 뜻대로 기용할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아스널전 막판 호날두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호날두는 팀이 3-2로 앞선 후반 43분 교체됐다. 다만 평소와 달랐던 모습은 벤치에 앉지 않고 곧장 라커룸을 향해 뛰어 들어간 점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빌려 "호날두가 아스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트레이드 마크인 점프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을 수 있다"라며 부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높이 점프한 뒤 공중에서 뒤로 돌아 착지하는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갖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시절 미국 투어를 떠나 처음 했다. 착지하며 '그래'라는 의미를 가진 'Si'라고 외치는데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호우 세리머니'로 불린다.

높이 점프해 공중에서 뒤로 착지하는 만큼 쉽지 않은 동작이다. 여기에 경기를 치르며 피로해진 몸을 이끌고 세리머니를 펼치기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맨유는 오는 5일 오후 11시 올드트래포드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불러들인다. 이날 호날두의 출전 여부에 따라 부상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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