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아이재아 스튜어트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과도기가 꽤나 시끄럽다.

개막 전만 해도 LA 레이커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재했고 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 우승을 위한 '빅3'에 드와이트 하워드, 디안드레 조던, 말릭 몽크, 켄드릭 넌 등 나머지 조각들도 열심히 채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은 신통치 않다. 11승 11패. 승률 5할로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이 실망스럽다. 새로 온 웨스트브룩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분명 돌파를 활용한 공격력은 리그 최강이지만 너무 많은 실책과 야투 난조는 팀 패배로까지 직결되고 있다.

르브론의 지배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평소 깨끗하고 젠틀한 이미지에도 금이 갔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에서 아이재아 스튜어트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당했다. 이후 NBA 사무국으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레이커스는 29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를 110-106으로 이겼다. 르브론과 스튜어트의 재회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르브론이 33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데이비스(24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슛), 웨스트브룩(25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사정없이 디트로이트를 두드렸다. 모처럼 '빅3'가 모두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르브론은 팬들의 비판 여론부터 의식했다. "우리는 직전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패한 후 매우 화가 나 있었다. 이날 경기만큼은 농구에 더 집중하려 했다"며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더 나아졌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팀이 되고 싶다"고 현재보다 달라질 미래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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