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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투수도 퀵후크…'4위 절대 사수' 두산 총력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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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기사승인 2021.10.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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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2승 투수도 가차 없이 바꿨다. 두산 베어스가 4위 사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시작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자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8승64패8무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왼쪽 어개 피로감을 호소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5일 오전 리온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피로 누적" 소견을 들었다. 

두산은 이번 주 중요한 5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6위 키움전을 시작으로 27일과 28일 5위 SSG 랜더스와 원정 2연전에서 가능한 패를 떠안지 않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 그래야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피 말리는 5강 경쟁을 펼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28일 안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면 두산으로선 29일이나 30일에 굳이 미란다를 쓸 이유가 없기에 당장 이탈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미란다가 푹 쉬고 포스트시즌에 힘을 보태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키움과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두산은 미란다와 워커 로켓(팔꿈치 수술) 원투펀치가 모두 빠진 현재 가장 믿는 투수인 최원준을 선발 등판하게 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150이닝,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지난 21일 인천 SSG전(2⅓이닝 6실점) 이후 4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으나 대안이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하루하루가 다 중요하다. 지금 5일 턴으로 갈 수가 없다. 투구 수도 얼마 안 됐기 때문에 4일 턴으로 간다"고 최원준을 이날 투입한 배경을 밝혔다. 

최원준은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김혜성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고,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두산으로선 다행히 타선이 금방 1-1 균형을 맞췄다. 4회말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5회초 2사후 최원준이 이용규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자 빠르게 벤치가 움직였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맡길 수도 있었지만, 베테랑 좌완 이현승이 흐름을 끊게 했다. 이현승은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은 곧바로 키움을 몰아붙였다. 5회말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끌어내리는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고, 6회말에는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면서 7-1까지 거리를 벌렸다.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순간이었다. 

이현승으로 시작해 두산 불펜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이현승(⅔이닝)-이영하(1⅔이닝)-김명신(1이닝 1실점)-이승진(1이닝)이 이어 던지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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