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시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에서 한 경기 만에 떨어진 뉴욕 양키스가 이번 겨울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큰 손이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거물 유격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의 이번 겨울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양키스 주전 유격수는 글레이버 토레스다. 올해 유격수로 915⅔이닝을 뛰며 18실책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타율 0.259(459타수 119안타) 9홈런 51타점 OPS 0.697로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백업 유격수로는 지오 어셀라가 있는데, 그는 3루수로 주로 뛰었다.

이번 FA 시장에는 대형 유격수들이 많이 나온다. LA 다저스 코리 시거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트레버 스토리, 시카고 컵스 유격수 자리를 지킨 하비에르 바에스, 류현진 소속팀에서 40홈런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던 마커스 시미언이 FA로 나설 예정이다. 토레스보다 경쟁력있는 유격수가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월드시리즈에 진출 못 한 채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만족해야 했던 양키스가 '악의 제국' 방식으로 돌아와 이번 오프 시즌을 성대하게 보낼 준비가 됐다. 'ESPN'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양키스는 스타 유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약간의 현금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위치가 "영입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불렀다. 올해 토레스가 유격수에서 부진을 겪자 2루로 옮겼다. 토레스는 최고의 백업 선수가 될 것이다"며 토레스보다 나은 유격수 영입으로 팀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를로스 코레아

'블리처리포트'는 대형 유격수 영입은 양키스 팀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양키스가 최고 유격수 가운데 한 명을 차지하게 된다면, 몇 년 동안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양키스는 내야 유망주 앤서니 볼프와 오스왈드 페라자가 대기를 하고 있다. 둘 가운데 한 명이 메이저리그로 콜업이 되면, 유격수를 3루로 이동시켜 그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PN' 올니에 따르면 시거나 코레아 가운데 한 명이 유력한 후보다. 애런 분 감독이 새롭게 3년 계약을 맺었는데, 거물급 FA 유격수 영입을 하게 되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며 감독의 지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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