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호골을 터뜨리며 소속 팀에 승점 1을 안겼다.

지난 8월 울버햄튼에 입성한 황희찬은 EPL에서만 총 6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 팀은 4승 1무 1패, 승점 13을 챙겼다. 황희찬 영입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또렷해지는 분위기다.

울버햄튼은 23일 밤 11시(한국 시간) 영국 리즈 앨런드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울버햄튼은 승점 13(4승 1무 4패)을 쌓으며 리그 순위를 종전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렸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뽑았다.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최전방 스리톱으로 선발 출장한 그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결정력을 뽐냈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슈팅했고 이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황희찬이 재차 슈팅, 골문을 갈랐다.

연착륙을 넘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할 기세다. 황희찬은 EPL 데뷔전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쐐기골을 기록, 팀 2-0 승리에 일조했다.

리그 4번째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선 멀티골을 꽂아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는 EPL 이주의 팀에 선정될 만큼 맹활약이었다. 이날 역시 까다로운 리즈 원정에서 선제골을 책임지며 팀에 귀한 승점 1을 안겼다.

경기 종료 뒤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5를 매겼다. 울버햄튼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황희찬과 스리톱을 이룬 라울 히메네스는 7점, 아다마 트라오레는 6.4점를 부여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킹오브더매치(KOTM)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팬투표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로드리고 모레노를 약 13%포인트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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