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이상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빈자리를 채울 투수로 이상영(21)을 낙점했다. 

LG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이상영을 예고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23일 두산전에 앞서 수아레즈가 24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알렸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왼쪽 이두근에 통증을 느낀 뒤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가) 언제 자기가 자신있게 '이날 된다'는 표현이 없다. 오늘(23일)도 캐치볼 하고 그 정도 상태에 머물러 있다. 내일은 못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체할 투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임찬규(제2경기 선발투수)는 정해져 있고, 우리 나름대로 수아레즈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를 좀 했다"고만 밝혔는데, 이상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상영은 올 시즌 선발로 8경기에 등판해 1패, 30⅓이닝,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2차례 5이닝 투구를 펼친 게 올해 선발로 가장 오래 버틴 기록이다.

한편 두산은 더블헤더 제1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예고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14승5패, 169⅓이닝,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했다. 탈삼진은 221개로 1996년 롯데 주형광과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날 삼진 3개 이상 더 잡으면 1984년 최동원의 대기록 223탈삼진을 넘어선다. 

더블헤더 제2경기에는 현도훈이 나설 예정이다. 현도훈은 지난 17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대체 선발투수로 처음 기회를 얻어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