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가운데)가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임혜민 영상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습니다. 휴스턴은 시리즈 4승2패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습니다. 

휴스턴은 2017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년마다 우승 도전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워싱턴에 3승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눈길을 끕니다. 

투타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24살 신인왕 후보 루이스 가르시아가 5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은 게 컸습니다. 가르시아는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을 챙겼습니다. 

가르시아가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후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내주자 바로 불펜 필 메이튼으로 교체하는 벤치의 결단력도 돋보였습니다. 덕분에 보스턴에 흐름을 내주지 않고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 유명한 카일 터커가 월드시리즈행을 확정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습니다. 터커는 2-0으로 앞선 8회말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보스턴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시리즈 MVP는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알바레스는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에서 23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휴스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맞붙습니다. 5차전까지는 애틀랜타가 시리즈 3승2패로 앞서 있습니다. 휴스턴은 치열한 내셔널리그 챔피언 쟁탈전을 지켜보며 4년 만에 구단 역대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준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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