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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마음 김기동 "기쁘지만 어깨 무거워…한국 대표해 우승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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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기자
기사승인 2021.10.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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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이벌 울산 현대를 결정적인 순간 꺾은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의 기쁨은 컸다.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울산 현대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 변화를 시도했는데 잘 이해하고 따라줬다. 포항에서 많은 팬이 왔는데 감사하다. 한국을 대표해 결승에 올라갔는데 우승을 가지고 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 결승에 간 김 감독이다. 그는 "지금이 그때(2009년)보다 더 감정이 오르는 것 같다"라며 격정적인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원두재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로 경기 운영이 수월해졌던 포항이다. 김 감독은 "우세한 상황에서 서두르지 말자고 전했다"라며 침착하게 경기를 해 후반 44분 그랜트의 골이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FA컵에서도 울산에 4강에서 승부차기로 패했다. 김 감독은 "당시 생각도 많이 났다. 승부차기 연습도 했었다. 전민광에게 4번 키커를 맡겼다. 골키퍼 이준은 부담을 가질 것 같아 특별하게 말하지 않았고 골키퍼 코치에게 맡겼다"라고 말했다.

왼쪽 풀백 강상우의 공격적인 가담은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효과적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스리백 앞에 신광훈, 이수빈을 둔 것이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결승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 힐랄이다. 2019년에도 우승한 강팀이다. 김 감독은 "쉬운 실수로 볼 점유권을 상대에게 내주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 시절부터 현실적인 목표 설정을 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16강만 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결승 진출에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도 무겁다. 한국을 대표해 가니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 부담도 된다. 가서 꼭 우승을 가져오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대화를 나눴던 것에 대해서는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 가서 잘 해내고 오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또 신예 골키퍼 이준에 대해서는 "(이)준이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잘 참고 경기를 했다. 한 단계 성장해 전진했으면 한다"라고 미래를 기대했다.

자신이 특별하게 하는 것이 없다는 김 감독은 "(오)범석이, (신)진호, (임)상협이, (신)광훈이까지 선참들이 분위기 잘 잡더라. 한 발 뒤로 물러나 보고 있다. 포항이 예전부터 가진 역사와 문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후배들에게 인지시켜주고 잘 이끌어 나가면서 팀 분위기가 단단해지는 것 같다"라고 결승 진출의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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