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을 받았지만, 온전한 기량을 보인 적이 없다. 2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는데 전력에서 도태됐다.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매체 '엘클라시코'조차 경험하지 못한 에덴 아자르(30)다.

아자르는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첼시에서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에 기여했기에, 한동안 찾던 호날두 후계자로 적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 1년 남은 선수에게 당시 옵션 포함 1억 5000만 유로(약 2060억 원) 투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였던 경기력에 확실한 배팅을 했다. 호날두 이후 잃었던 등 번호 7번까지 배정하면서 큰 기대를 줬다.

기대 속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왔지만, 프리시즌부터 과체중 논란과 관리 부족에 벤치로 밀려났다. 매번 중요한 순간에 전력에서 이탈하며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019년 입단 이후에 한 번도 엘클라시코를 경험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은 처참하다. 현재까지 3시즌 동안 51경기 5골 9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몸값도 2500만 유로(약 340억 원)까지 폭락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아자르를 가레스 베일같은 '먹튀'라며 고개를 저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자르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 15분에 캄노우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 출전하고 싶다. 하지만 10월 A매치 도중에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을 하고 있다. 조기 복귀 뒤에 첫 날에는 팀 훈련을 했지만, 현재까지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만 한다.

아자르 공백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딱히 보여준 것이 없는 아자르를 무리해야 활용할 가능성은 없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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