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 골로 비야레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30일 오전 4(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1로 승리했다.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공격에 나섰다. 허리에선 스콧 맥토미니와 폴 포그바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비야레알은 아르나우트 단주마, 파코 알카세르, 예레미 피노가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초반 비야레알의 거센 공격에 연이은 슈팅을 내줬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맨유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31분에도 라파엘 바란의 볼처리 미스가 위기로 이어졌고, 알카세르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45분 피노가 박스 안을 파고들며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비야레알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단주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알카세르가 몸을 날리며 슈팅한 공이 골문을 갈랐다. 알카세르는 득점 후 불라예 디아와 교체됐다.

하지만, 비야레알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5분 알렉스 텔레스가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수비진을 절묘하게 관통한 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산초와 포그바를 빼고 네마냐 마티치, 에딘손 카바니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바니는 후반 33분 결정적 헤더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였지만, 추가시간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박스 안에서 제시 린가드가 지켜낸 공을 호날두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2-1 역전승을 이끈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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