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도바 소규모 클럽 셰리프 리마솔이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가 몰도바 소규모 클럽 셰리프 티라솔에 충격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셰리프에 1-2로 패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레알 마드리드 전반 26분 야크시보에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골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세바스티안 틸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유리 베르니두프 셰리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와 같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감정이 벅차 오르며,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에 대해 내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68%의 일방적인 점유율과 30개의 슈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셰리프는 날카로운 역습 전술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레알 마드리드을 차례로 격파하며 D1(승점 6)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3)와 인터밀란(승점 1)이 셰리프의 밑이다.

베르니두프 감독은 물론, 우리가 수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잘해냈고, 역습 역시 정말 잘했다. 그 결과, 우리는 막판에 득점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기쁘고, 우리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갈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셰리프의 역사적인 16강 진출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르니두프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아직까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6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단지 차근차근 나아갈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 치러야 하는 중요한 4경기가 있고, 지금은 다음 경기를 생각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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