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6타수 5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전준우와 3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한 배성근에 힘입어 키움을 12-6으로 꺾고 가을 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5회까지 6-6, 엎치락뒤치락 승부는 팽팽했다.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롯데가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7회말 마운드에는 김진욱이 올라왔고, 볼넷과 사구를 연발한 그는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진욱과 교체된 김도규는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8회에도 등판한 김도규는 김웅빈과 예진원을 삼진, 김주형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시키며 1.1이닝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됐던 김도규는 지난 7일 삼성과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입단 4년 만에 1군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도규는 현재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적응기였던 전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던 그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9월에만 11경기에 출전, 마당쇠를 자처한 김도규는 위기 상황에서도 차분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차세대 롯데 필승조를 예약하고 있다.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김도규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김도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도규, 안도의 한숨 

김도규, 차세대 롯데 필승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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