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리커브 양궁이 세계선수권에 걸린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대한양궁협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리커브 양궁이 도쿄올림픽에 이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산과 김우진은 2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38-36 39-36 37-33)으로 꺾었다.

앞서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혼성전 결승도 이기며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6개 대회의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안산과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도 따낸다면 한국 양궁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리커브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다.

한국 양궁은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 대회와 2005년 마드리드(스페인) 대회, 2009년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53-54 55-54 55-53 56-56)으로 제압했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54-53 56-55 57-54)으로 완파했다.

개인전은 2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열린다.

여자 개인전에는 안산과 장민희, 남자에서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덴마크에 152-148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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