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 맥스 먼시가 극적인 결승포를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가장 믿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와 맥스 슈어저가 차례로 무너졌지만, 맥스 먼시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지구 우승 희망을 키웠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7-5로 역전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시즌 성적 98승55패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1.5경기차로 좁혔다. 
 
선발투수 슈어저가 무너져 경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슈어저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의 뒷심 덕분에 이적 후 첫 패 위기는 모면했다. 슈어저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지난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할 정도로 짠물투를 펼치고 있었다. 5실점 이상 경기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23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에이스 뷸러가 무너지면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뷸러는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에 그치면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이탈했다"는 혹평까지 들었다. 다저스는 연이틀 원투펀치 붕괴로 2연패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0-0으로 맞선 2회초 다저스 타선이 먼저 터졌다. 선두타자 AJ 폴락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스틴 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며 1-0이 됐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코리 시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슈어저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트레버 스토리와 CJ 크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샘 힐리아드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1이 됐다. 2사 2, 3루 위기에는 카일 프리랜드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3으로 따라잡혔다.

5회말 라미엘 타피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프리랜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상황. 타피아에게 풀카운트에서 6구재 커터를 던졌는데 우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경기는 3-5로 뒤집혔다. 

다저스는 8회초 폴락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5 턱밑까지 추격했고, 9회초 트레아 터너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극적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초 맥스 먼시가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먼시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10회말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마운드에 올려 2점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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