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SSG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합계 30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의 승자는 SSG였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회 터진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총력전 끝에 간신히 1승을 건진 SSG(54승54패8무)는 이날 고척에서 패한 NC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5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던 롯데(52승59패3무)는 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부진했다. 오원석(SSG)은 1⅔이닝 5피안타 4실점, 박세웅(롯데)은 3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추신수가 홈런 두 방을 때리는 등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대분전했고, 최정 최주환 이재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3안타 2타점, 정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대호도 2타점을 보탰다. 

시작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롯데는 1회 선두 신용수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이대호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바로 반격했다. 1회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이정범의 우전안타, 최정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 때 1점을 보탰다. 기회를 잡은 SSG는 1사 1,3루에서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롯데는 2회 2사 후 정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정훈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SSG도 다시 반격했다. 선두 이재원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추신수가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사 후에는 최주환의 중전안타, 한유섬의 좌전안타,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1점을 더 보탰다.

▲ 멀티홈런 4타점 경기로 분전한 SSG 추신수 ⓒSSG랜더스
하지만 롯데는 5-8로 뒤진 7회 응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안치홍의 2루타부터 시작된 1사 3루에서 안중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재유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더니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8-8 상황에서 돌입한 8회 SSG는 추신수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 또한 9회 선두 안중열의 볼넷, 그리고 마차도의 희생번트 때 김택형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유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김이 샜고, 손아섭이 삼진,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불펜 총력전을 펼친 SSG는 9회 웃었다. 선두 한유섬의 내야안타, 김성현의 희생번트,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끝내기 안타를 쳐 긴 승부를 승리로 완성했다. 내야를 빠져 나가지는 못했지만 이재원이 전력질주해 1루에 먼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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