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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황희찬 "꿈꾸던 무대…울버햄턴 임대 결정 고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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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기자
기사승인 2021.09.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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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턴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황희찬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를 상대로) 거의 수비만 했었어요."

기묘한 운명이다. '황소' 황희찬(25, 울버햄턴)은 과거 15세 이하(U-15) 대표팀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와 경기를 치렀다. 흥미롭게도 당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황의찬의 포지션 상대는 '근육맨'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였다.

힘이라면 지지 않는 황희찬이지만, 10여 년 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이면서 또 성적을 함께 내야 하는 공동운명체였다.

황희찬은 최근 스포티비(SPOTV)의 스포츠타임과 인터뷰를 가졌다. 올 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턴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활약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까지 행사할 수 있다. 왓포드와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후반 45분 출전하고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울버햄턴'이라는 팀을 영상으로 보거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공격적인 팀이고 저를 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임대를 빠르게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실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에서 호흡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선임, 주전 가능성이 있었다. 이적 시장 중반까지도 라이프치히 잔류처럼 보였지만, 임대를 선택했다.

▲ '근육맨' 아다마 트라오레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 황희찬 ⓒSPOTV NOW 영상 갈무리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 라이프치히에 남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몸도 좋았고 프리시즌을 소화하면서도 좋았다. 다만, 경기에 계속 나가지 못하니 답답해서 감독님과 수뇌부에 찾아가서 어떤 이유인지 물어봤다. 일단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불공평하고 제가 했던 노력에 대해서 솔직히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팀을 찾았다. 울버햄턴에서 좋은 제안을 해줘서 빠르게 결정이 났다"라며 라이프치히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 유스 포철고 소속으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 황희찬이다. 라이프치히를 거쳐 울버햄턴에 왔다. 그는 "크게 다른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첫 경기 왓포드전에서 경기장을 둘러보려고 잔디를 밟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아, 여기가 프리미어리그구나' 생각도 들었고 잘하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침 울버햄턴 확정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소집 전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맞대결이라는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졌고 실제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그는 "울버햄턴 이적 발표 이후 대표팀에 같이 소집됐다. 중요한 두 경기에 집중을 하다 보니 프리미어리그나 (손)흥민이 형의 경험에 대해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라면서도 "(영국으로) 같이 오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이야기하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많이 도와주겠다'라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 선배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에게 궁금증을 나눴다는 황희찬 ⓒSPOTV NOW 영상 갈무리

브루노 라즈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하는 황희찬이다. 그는 "감독님은 전술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시고 세밀하게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팀에 오자마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중앙, 측면으로 들어와서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많은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음을 전했다.

트라오레에 대해서는 "15살 때 한국에서 경기를 같이 뛴 적이 있다.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고 저는 15세 대표팀이었다. 그 당시에도 엄청 빠른 것으로 유명했던 선수였다. 제가 왼쪽 날개, 트라오레가 오른쪽 날개였는데 거의 수비만 할 정도로 당시에도 위협적인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왓포드전 골에 대해서는 "공이 골대 바로 앞에 떨어졌다. 그 순간이 정말 기뻤고 일단 넣고 나서도 저는 물론 울버햄턴 팬들이 좋아했다. 골과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제가 바로 넣을 수 있었고 굉장히 기뻤다. 특히 꿈꾸던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던 순간이었다"라며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힘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황희찬은 A대표팀 1996년 동기들과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단독 화상 인터뷰는 전체 인터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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