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카라바오컵에서 황희찬을 상대하며 골맛을 볼 수 있을까? ⓒ연합뉴스/EPA
▲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황희찬은 카라바오컵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손흥민 앞에서 골을 터뜨릴까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송승민 영상 기자] 축구대표팀에서 황희찬은 주장 손흥민을 잘 따랐습니다. 휴가 기간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친분이 깊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냉정하게 결과만 가려야 하는 처지, 그것도 외나무다리에서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버햄턴은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만납니다. 리그에서는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토트넘이 1-0 승리를 챙긴 바 있습니다.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은 어떨까, 울버햄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답답함을 카라바오컵에서 끊고 가야 합니다.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트린캉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황희찬은 윤활유처럼 등장했습니다. 왓포드전에서 골을 넣었고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후반 45분을 뛰며 활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토트넘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중용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개막 후 3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역시 손흥민-케인 듀오가 살아나야 합니다.

순위 경쟁팀들이 유망주들을 대거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토트넘에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주전들이 더 호흡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황희찬과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이 충분한 배경입니다.

공격 외에는 답이 없는 경기, 누구의 결정력이 더 좋은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것은 재미난 관전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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