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키 미나즈.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나서 세계적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미국 백악관까지 나섰다.

니키 미나즈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충분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느낄 때까지 백신을 맞지 않겠다"면서 이날 열린 멧 갈라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동시에 폭탄 발언도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인 니키 미나즈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있는 사촌은 친구 중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됐다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친구의 고환이 부어올랐다. 그 친구는 몇 주 뒤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신부가 결혼식을 취소했다"고 썼다. .

트위터 팔로워가 2200만명이 넘는 톱스타 니키 미나즈의 폭탄같은 이야기는 곧장 화제가 되며 전세계로 퍼졌다. 백신 반대론자들의 주장에 기름을 부었고 반발도 퍼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니키 미나즈는 SNS 라이브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미쳤다" "멍청하다"는 이야기 속에 대체 누가 질문을 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반박도 이어졌다. 미국국 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에 "근거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리니다드의 보건장관이 나서서 "그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접종 권유에 적극적인 미국 백악관이 나서서 니키 미나즈에게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니키 미나즈 역시 한 발 물러나 "백악관에서 초대를 받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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