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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끝내 울먹인 김연경 "국가대표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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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봉주 기자
기사승인 2021.08.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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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비아와 경기 직후 김연경과 인터뷰. 경기를 마치고 김연경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김연경(가운데)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김연경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한국은 8일 아침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홈팀 일본을, 8강전에선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무너트렸던 여자배구는 올림픽 4위라는 최종성적표를 받았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세계 배구계는 세계랭킹 12위 한국의 4강 진출을 경이롭게 바라봤다.

한국 여자배구의 상징과도 같은 김연경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림픽 기간 김연경과 같은 방을 쓴 표승주는 "(김)연경 언니의 마지막이라 더 속상한 마음이 있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며 울먹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김연경은 "그동안 고생한 게 생각난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결과적으론 아쉽지만,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조차도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그냥 좀 쉬고 싶은 생각이 크다.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 밥 먹고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너무 준비를 많이 한 올림픽이었다. 이렇게까지 준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협회와 얘기해봐야 하지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후배 선수들에게 "모든 순간들이 힘들었다. 같이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갈 미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까지 끌어올린 여자배구를 후배들이 열심히 이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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