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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누가 넘버 쓰리래?'…미국 농구, 우려 딛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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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기사승인 2021.08.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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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파워랭킹 3위. FIBA(국제농구연맹)이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농구 대표팀에 매긴 순위였다. 그만큼 미국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다. 대회 전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와 호주에 연달아 패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들어서도 쉽지 않았다. 프랑스전에 패배하면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미국은 이란과 체코를 연달아 꺾으며 8강에 올라왔다.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스페인과 경기에서 95-81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1쿼터에 19-21로 밀렸다. 2쿼터에 24-22로 따라붙으면서 겨우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미국이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수비와 함께 공격의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볼의 흐름 자체도 확실히 달라졌다. 이에 반해 전반전에 잘 들어갔던 스페인의 야투가 점점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리키 루비오를 중심으로 스몰라인업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그때마다 미국이 간격을 벌리는 득점이 나왔다. 페이스 싸움에서 미국이 더 앞섰다.

미국은 종료 15분 59초를 남기고 92-79, 13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스페인은 마지막 추격에 나섰으나 슛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미국이 점수 차이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케빈 듀란트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29점 4어시스트 FG 10/17로 펄펄 날았고, 제이슨 테이텀(13점), 즈루 할러데이(12점) 등이 힘을 보탰다.

한편 4강에 진출한 미국은 이날 열리는 호주-아르헨티나의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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