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 ⓒ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2루타로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안타를 터뜨렸다.

박효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연승 중이던 팀은 무려 20안타를 내줘 필라델피아에 4-15 완패했다.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교체 출장한 박효준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그달 22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어 5일 뒤인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새 유니폼을 입은 박효준은 이달 1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콜업됐고 2일 바로 이적 후 첫 출장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양키스에서는 우익수로 1경기에 출장한 반면,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 케빈 뉴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박효준을 유격수로 출장시켰다.

박효준은 0-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깁스늘 상대로 2구째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3회 박효준이 아웃된 뒤 윌머 디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 박효준 ⓒ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 조미예 특파원

1-3으로 뒤진 4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풀카운트 싸움 끝에 6구째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5회초에는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의 연이은 실점으로 7회까지 1-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박효준은 7회 1사 후 2B2S 상황에서 깁슨의 5구째 공을 받아쳐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박효준은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뉴먼의 1타점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첫 득점도 기록했다. 그러나 9회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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