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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으아아아' 여홍철 "나도 모르게 그만... 딸이지만 대단하다" (영상)

배정호 기자
기사승인 2021.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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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여서정이 1일 일본 아리아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여자 결선에서 '여서정'을 시도했다.

아버지 여홍철 위원은 딸의 완벽한 연기에 흥분했다. 

"으아아아아" 

그의 목소리는 전 국민에게 전해졌다. 1차시기 점수 15.333. 비록 2차 시기에서 착지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여서정은 대한민국 여자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여홍철 교수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남아있었다. 다음은 중계 직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여서정 선수의 메달 축하드린다. 중계방송에서 소리친 것 기억나는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제일 걱정된 부분이 첫번째 시기였다. 그것만 잘 된다면 메달권에 든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착지가 너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소리친 것이다. 아직도 닭살이 돋는다.

- 1차 착지가 너무 좋았다.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나?

1차 시기를 보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차 착지가 거의 완벽했다. 점수도 높게 나왔다. 2차 때는 예선만큼만 하면 금메달도 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도쿄 올림픽 동메달 어느게 더 기쁜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에 도전하는 과정이었고 그때와 지금 비교하자면 같은 기분이다. 

▲ 여서정 ⓒ 연합뉴스

- 그래도 아쉽지 않나?

전혀 없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본인도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겼을 것이다. 여자 체조 첫 메달이다. 

한 번에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는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다. 본인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파리에선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나는 전혀 아쉽지 않다.

- 호흡을 크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많이 떨어서 그런 것인가?

아니다. 서정이한테 항상 이야기 하는게 긴장이 되면 될수록 숨을 크게 쉬라고 했다. 쉼호흡을 하면 긴장이 완화되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조언했던 부분을 잘 받아드린 것이다. 

▲ 여서정 경기모습 ⓒ 연합뉴스

- 한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 어떤 의미인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인프라가 매우 적다. 한국에서 기계체조를 하는 여자 선수들의 수가 일본의 한 구에 있는 선수랑 비슷한 수다. 그만큼 보편화 되잇지 않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선수들 인프라를 비교했을때 동메달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 올림픽을 출전 해본 경험자로, 어떤 느낌인가?

사실 메달을 바라보고 간 것은 아니다. 출전에 의미가 있었다. 나 또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출전에 의의를 뒀었는데도 떨렸다. 근데 서정이는 본인 기술을 잘 성공해 결선에 가더라.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압박감은 말로 표현안됐을 것이다. 

체조 종목은 출발부터 착지까지 딱 4초가 걸린다. 1초에 1년씩 준비하는 것과 같다. 그 힘든 과정과 모든 심리적 압박을 이겨낸 것이다. 서정이는 더군다나 첫 올림픽이다. 근데 해냈다. 정말 내 딸이지만 대견하다. 

1996년 딴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
▲ 여서정 눈물 ⓒ 연합뉴스


- 딸과 통화 했는가?

내가 먼저 전화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라. 서정이가 전화와서 "아빠 나 너무 기분 좋아" 라고 하는데 기쁘더라. 울지는 않았다. 서정이에게 "오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아빠가 꽉 안아줄께"라고 이야기했다. 

시상대에 오른 여서정을 지켜보며 여홍철 위원은 "죄송하지만 박수해도 됩니까?"라면서 방송 중 딸에게 손뼉을 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여홍철 교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처럼 눈물을 보이진 않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아껴 두기로 했다. 여서정에게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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