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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승부처에서 승부사 기질 뽐낸 김연경, 역시 배구 여제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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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기자
기사승인 2021.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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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 ⓒ연합뉴스/AFP
▲ 김연경이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로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승부사 기질은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세트를 번갈아 가며 취한 양팀의 승부처는 역시 운명의 5세트였다. 김연경은 세트마다 동료들에게 고함을 치며 정신 집중을 요구했지만, 경기력이 널뛰면서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 특히 유리하게 갈 수 있었던 3세트에서는 9-10에서 내리 실점하자 일순간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소리를 지르는 것은 여전했다. 블로킹에 성공하며 따라가려는 노력은 여전했다. 4세트에서도 풀이 죽어 있다 조금씩 살아나는 김희진에게 격려하는 모습도 있었다.

백미는 5세트였다. 위기에서 스타의 승리 본능이 나온다더니 그 말이 딱 맞았다. 5세트를 내준다면 2012 런던 올림픽 4강, 2016 리우 올림픽 8강 등 녹아웃 스테이지 경험은 고사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릴 수 있었다.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로 사실상 정한 김연경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도니미카는 브라옐린 마르티네스의 높이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살얼음 승부에서 중심을 잡지 않으면 흐름이 완벽하게 넘어갈 우려가 있었다.

9-9, 리드하면 승기를 잡는 순간에서 김연경이 전면에 등장했다. 지니에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이어진 서브에이스 성공으로 순식간에 11-9로 범수를 벌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이 보여주자 동료들의 움직임도 더 기민해졌고 양효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가 끝났다. 1승2패가 2승1패로 바뀌며 8강 진출 확률이 높아진 순간으로 바뀌는 장면이었다.

케냐전에서도 심판의 오심성 판정에 불만을 표현하며 분위기를 만든 김연경이었다. 도미니카전에서도 20득점 3블록 19디그로 '에이스란 이런 것이다'를 기록으로 증명한 김연경이다. 19개의 디그는 수비에서도 김연경이 얼마나 집중력을 보여줬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었다. 그야말로 대단했던 김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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