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 활동한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도쿄올림픽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만 17세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은 15년 이상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세 번째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김연경은 자신의 배구 인생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선수단 자료에 따르면 김연경은 “배구를 한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가족과 팬들이 있어 힘들 때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배구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 5년 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김연경. '배구 여제'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도쿄올림픽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김연경은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김연경은 가장 도움이 된 멘토와 존경하는 인물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박지성은 자신과 비슷하게 일본과 유럽에서 뛴 경험이 있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선수”라며 “유럽에 있을 때 박지성을 보며 많은 힘을 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결전지인 도쿄로 향합니다. 한국은 일본과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와 A조에 편성됐습니다. 조 4위 이상을 기록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김연경 / 여자 배구 국가대표]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강하고 정확한 서브와 세터와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오겠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도 뽑혔습니다. 김연경은 23일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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